Tropical fruits 5 - Sa bô chê

베트남어 싸보쩨 ( Sa bô chê ) / 영어 사포딜라 (sapodilla) / 학명: Manilkara zapota

싸보쩨라는 과일을 처음 알게 된 장소는 신또(sinh to)집 이었다. 매번 먹던 것에서 벗어나 조금 다른 시도를 해보자는 의도로 주문하였는데 맛있었다. 나중에 직접 과일을 깎아서 만들어주는 과정을 보고는 그때 서야 과일의 생긴 모양을 알았다. 처음으로 슈퍼마켓에서 사보았는데,  한 개에 3,250동 이었다. 

생김새는 표면에 털이 없는 키위 같고, 크기는 어린아이 주먹만 하며, 말랑말랑해야 익은 것이다. 이번에 산 것은 좀 덜 익었었는데 많이 떫었다. 식감은 감(홍시)과  비슷했고, 씨도 감씨보다 조금 더 납작한 정도였다. 다른 점이라면, 껍질 가까이가 중앙 흰부분 보다 더 떫었고, 섬유소가 있기는 하나 잘 끊기고, 씨를 감싸는 쫄깃한 부분이 없다는 것. 과육이 쉽게 물러지고 형태가 유지되지 않는 특징이어서 역시나 신또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을 듯하다.